프랑스를 3일간 여행한다면 좋을 코스를 소개합니다. 물론 비행기에서의 이동 시간은 제외하고, 온전히 프랑스에서 3일간의 시간을 가정합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세 도시, 파리, 니스, 그리고 스트라스부르를 하루씩 방문하는 일정입니다. 좀 타이트한 일정이 되겠지만, 기차와 국내선을 적절히 활용하여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고, 각 도시에서 가장 중요한 명소를 방문하며, 현지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파리
샤를 드골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가장 빠르게 시내로 이동할 수 있는 RER B 열차를 타고 파리 북역으로 향합니다. 아침 일찍 도착했다면 숙소에 짐을 맡긴 후 곧바로 본격적인 일정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리에서 가장 먼저 방문할 곳은 루브르 박물관입니다. 세계적인 예술 작품들이 가득한 이곳에서는 모나리자와 밀로의 비너스를 직접 감상할 수 있습니다. 물관 관람 후에는 루브르 박물관 근처의 ‘레 뒤 팔레 로열’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에서는 프랑스 전통 요리인 스테이크 프리츠를 맛볼 수 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난 후에는 파리의 상징적인 장소들을 둘러보면 좋겠습니다. 먼저, 세느강을 따라 이동해 노트르담 대성당과 생 미셸 지구를 거닐며 파리라는 도시의 분위기를 만끽합니다. 이후에는 에펠탑으로 이동해 샹 드 마르스 공원에서 파리의 상징인 에펠탑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사진을 찍어 프랑스에 여행 온 기념을 남깁니다. 저녁 무렵에는 센 강 유람선을 타고 강을 따라 흐르는 파리의 야경을 감상하는 것도 좋은 여행 포인트입니다. 저녁 식사는 달팽이 요리인 에스카르고와 프랑스식 오니언 수프를 맛볼 수 있는 곳에서 프랑스 요리의 맛을 즐깁니다. 숙박은 다음 날의 여행을 고려하여 정합니다. 새벽 기차를 타기 편리한 파리 북역 근처의 호텔에서 머무는 것이 좋습니다.
니스
이른 아침 다음날 장소로 이동합니다. 파리 북역에서 TGV 고속열차를 타고 프랑스 남부의 휴양지 니스로 향합니다. 약 5시간 정도 기차를 타고 이동하면 니스 빌 역에 도착할 수 있게됩니다.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느껴지는 따뜻한 공기와 푸른 하늘이 파리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먼저, 니스 해변으로 향해 ‘프롬나드 데 장글레’라는 해안가 도로를 따라 산책하며 여유로운 분위기를 만끽합니다. 점심은 해산물 전문 음식점에서 먹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이런 음식점 들에서는 신선한 해산물 플래터를 맛볼 수 있는데, 특히 지중해산 굴과 새우등을 먹어 볼 수 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에는 니스의 구시가지(베이유 니스)로 이동해 전통적인 프랑스 남부의 거리를 걸어봅니다.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늘어선 골목길을 지나면, 플러스 마세나 광장과 니스 성채 공원(Castle Hill)이 나옵니다. 이곳 전망대에서는 니스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늦은 오후에는 니스에서 가까운 도시인 모나코나 앙티브를 짧게 다녀오는 것도 좋은 여행 일정입니다. 기차로 약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반나절 여행으로도 충분합니다. 저녁 식사는 니스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음식점을 추천합니다. 니수아즈 샐러드와 병아리콩으로 만든 ‘소카’는 니스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가볍지만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숙박은 니스 해변 근처의 ‘호텔 르 네그레스코’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호텔은 지중해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이 아름답고, 프랑스 남부 특유의 분위기를 느끼기에 적합합니다.
스트라스부르
니스에서의 아침을 맞이한 후, 스트라스부르로 이동하기 위해 니스 공항으로 향합니다.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면 약 2시간 만에 스트라스부르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도착 후에는 공항 셔틀버스를 타고 시내로 이동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여행의 시작은 스트라스부르 대성당입니다. 이곳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고딕 건축물 중 하나로, 사진으로 한 번 쯤 본 듯한 바로 그 천문시계가 유명합니다. 대성당을 둘러본 후에는 알자스 지방의 대표 음식인 슈쿠르트를 맛볼 수 있는 곳에서 먹어 보면 좋습니다. 독일식 절임 양배추와 소시지, 돼지고기 요리가 어우러진 슈쿠르트는 스트라스부르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입니다. 오후에는 운하와 목조가옥이 어우러진 ‘쁘띠 프랑스’ 지역을 방문해 봅니다. 마치 동화 속 마을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이곳에서는 한적한 산책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이후에는 바쥬르 박물관이나 리츠 광장을 둘러보며 스트라스부르의 문화를 경험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 식사는 ‘기드리’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플람쿠헨과 함께 알자스 와인을 곁들이면 완벽한 마지막 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숙박은 스트라스부르 역 근처의 호텔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곳은 다음 날 아침 기차나 항공편을 이용하기에 편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3일간의 프랑스 여행에서 드는 비용을 계산해 보면 관광, 교통, 식사, 숙박을 포함한 총 예산은 1인당 700~1000유로(한화 약 110만~150만 원) 정도가 적당합니다. 프랑스에서의 3일간의 여행은 충분히 가치 있는 경험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