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을 계획한다면 꼼꼼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유럽이지만, 사전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뜻하지 않은 문제에 부딪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준비들을 해야 할지 한 번도 유럽 여행을 가보지 않은 분들을 기준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여권과 비자 준비
첫 준비의 시작은 여권과 비자의 준비입니다. 여권이 없는 분이라면 충분한 시간을 두고 여권을 발급받아놓아야 합니다. 요즘은 많이 빨라져서 1~2주 만에도 발급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최소 2달 전에는 신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존에 여권이 있는 사람이라면 여권의 유효기간을 확인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출국일 기준 6개월 이상 유효기간이 남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여행 일정에 맞추어 여권 유효 기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일부 국가는 추가적인 비자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대한민국 여권을 소지한 여행자들에게 최대 90일 동안 무비자 입국을 허용합니다. 하지만 영국처럼 별도의 전자여행허가(ETA)를 요구하는 곳도 있습니다. 방문하려는 나라의 입국 요건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행자 보험도 준비를 해 두어야 합니다. 예상치 못한 사고나 질병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는 의료비가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단순한 감기 진료만 받아도 큰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행자 보험에 가입해 의료비 보장, 수하물 분실 보상, 긴급 상황 대처 등의 혜택을 확보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신용카드 회사에서 무료 여행자 보험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니, 본인이 사용하는 카드의 혜택을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환전과 결제수단 준비
여행 경비도 미리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 유럽에서는 대부분의 국가가 유로(€)를 사용하지만, 영국(파운드), 스위스(프랑), 체코(코루나) 등 일부 국가에서는 각기 다른 화폐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방문할 나라에 맞춰 미리 환전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은행이나 환전소에서 미리 환전해 가는 것이 유리하며, 공항 환전소는 환율이 좋지 않으므로 최소한의 금액만 환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카드 사용이 어려운 곳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지의 시장이나 작은 상점 그리고 공중 화장실도 현금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런 곳에서 사용할 소액 지폐와 동전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현금을 너무 많이 들고 다니는 것은 분실 위험이 크기 때문에,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만 해외에서 사용할 카드를 미리 확인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VISA나 MasterCard는 대부분의 가게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AMEX(아멕스)와 JCB는 일부 국가에서 사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카드 사용 시 해외 결제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으므로, 해외 결제 수수료가 없는 카드를 준비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요즘에는 트래블 월렛, 와이즈(Wise), 레볼루트(Revolut) 같은 해외 환전 앱을 활용하면 더욱 유리한 환율로 결제할 수 있으니 참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한 개의 카즈만 사용할 경우 분실이나 도난 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회소 2개 이상의 카다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함께 가져가서 상황에 따라 유용하게 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카드 결제 시 유로로 결제할 것인지 원화로 결제할 것인지 묻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유로로 결제해야 수수료가 적습니다. 유럽의 주요 관광지는 소매치기가 많으므로 현금과 카드를 분산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공권, 숙소, 교통카드 준비
유럽 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는 항공권을 예약해야 합니다. 보통 유럽행 항공권은 3~6개월 전에 예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며, 성수기(여름철, 연말연시)에는 가격이 급등하므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렴한 항공권을 찾기 위해서는 스카이스캐너, 구글 플라이트, 카약 같은 항공권 비교 사이트를 활용하는 것이 유용합니다. 직항 항공권은 비싸지만 비행시간이 짧고 편리한 반면, 경유 항공권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환승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 여행 일정에 맞춰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숙소 역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숙박 시설은 호텔, 호스텔, 에어비앤비,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으며, 여행 스타일과 예산에 따라 선택하면 됩니다. 호텔은 깨끗한 시설과 조식 제공 등의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호스텔은 저렴한 가격으로 배낭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다인실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프라이버시가 부족할 수 있습니다. 에어비앤비는 현지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체크인·체크아웃이 번거로울 수 있습니다. 게스트하우스는 저렴하면서도 편안한 숙박이 가능해 장기 여행자들에게 적합합니다. 예산과 여행의 성격에 맞추어 알맞은 숙소를 선택하면 좋겠습니다. 유럽은 기차, 버스, 항공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여러 나라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유레일 패스를 구매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합니다. 유레일 패스를 이용하면 일정 기간 동안 기차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일부 노선은 추가 예약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특정 도시만 여행할 경우에는 개별 기차표를 예약하는 것이 더 저렴할 수 있으니, 본인의 여행 일정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도시 내에서는 대중교통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파리의 나비고 패스, 런던의 오이스터 카드, 베를린의 웰컴 카드처럼 각 도시마다 전용 교통 패스가 있으며, 이를 이용하면 대중교통 요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구글맵이나 Moovit 같은 대중교통 앱을 활용하면 실시간 교통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합니다.
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서는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수입니다. 특히 유럽은 국내여행이나 가까운 나라 여행보다는 준비할 것이 더 많습니다. 여권과 비자부터 항공권, 숙소, 환전, 여행자 보험, 교통 패스 준비까지 하나하나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여행 계획과 더불어 위 사항들 잘 준비하셔서 즐거운 여행 되시기를 바랍니다.